제목 :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우주> 미래에는 간편가정식이나 대체 식품으로 상징되는 "효율성"이 우리의 식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식탁이라는 존재할 필요가 없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너무나 인간적인' 관점과 태도로 활용하면 각자의 작은 취향들이 존중되고 그것들이 충족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장을 생산자의 장독을 구독하고 공유받는 방식, 나의 취향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그것에 맞는 간장을 찾고 활용하는 태도. 밀레니얼 세대는 이렇듯 스스로 가꾸어가는 삶을 지향하지 않을까요? - 어프로젝트 ‘천재박’ ‘간장 유니버스’ 밀레니얼 세대 한 가상인물의 '간장 경험 세계'를 생산자와의 사회적 / 공유경제적 관계를 중심으로 시각화한 작품입니다. 밀레니얼 세대 한 개인이 '간장'으로 대표하는 우리나라 고유 전통식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이를 향유함으로서 스스로 풍요로운 식(食)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해가는 '오래된 미래'를 제시합니다. ---- 기술을 발전이 주는 생활의 효율성 덕분에 사라져가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인간과 생명이 살아가는 근원이 되는 1차 생산물들의 종다양성이 그렇고 찍어낸듯 똑같은 2차 가공품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을 극도로 반영된 선택지를 제안하는 서비스로의 지향이 새로운 다양성을 제안하며 그 간극을 좁혀줍니다. 디지털화되는 세상 속에서 자연의 흐름을 가장 가까이에 하는 직업 군에 속해 있는 플로리스트의 일과 일상의 취향이 스며들어 구성된 작은 생명이 시작되는 공간을 공유하여, 한 개인이 선택한 필수불가결한 아날로그를 통해 ‘너무나도 인간적인’ 미래의 장면을 그려봅니다. - 화접도 ‘이희정’ 전시작품 설명 ‘식탁-텃밭 유니버스’ 디지털화된 밀레니얼 세상에서 필수불가결한 ‘의,식,주’의 모습은 나의 취향이 반영된 최소한의 것들일지 모릅니다. 자연의 속도를 이해하며 나만의 삶의 속도를 찾는 ‘슬로라이프’를 지향하는 화접도의 플로리스트가 모든 삶의 시작이 되는 식탁 위의 자연을 위해 직접 가꾼 작은 텃밭을 공유하며,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개인이 선택한 취향담긴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자연을 제안합니다.